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중점 사업의 하나로,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난해 보다 30억 원이 증가한 120억 원 규모로,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지난해보다 12억 원 증액된 5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400여 가구의 가옥구조 변경 등 시설 개보수와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생활편의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 신청 대상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 1월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7개 지방보훈관서와 6개 보훈병원을 통해 모집한다. 이후 현장실사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관)과 연계해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70억 원 규모로, 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민간 연계 사업은 각 세대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고령이거나 장애가 있는 구성원이 있는 경우 주거 성능 개선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맞춤형 디자인이 적용된 ‘명예를 품은 집’으로, 다자녀 국가유공자의 경우 자녀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래드림(Dream)방’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카카오뱅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현대건설기계,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등 많은 기업·기관 등이 동참할 예정이며, 세부 일정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천대상자 선정 기준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각 지방보훈관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예로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의 몫”이라며 “올해 예정된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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