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보훈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재일학도의용군들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것을 기념해 지난해 9월 21일 인천 수봉공원에서 6·25참전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했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신구세대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어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 의의와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알렸습니다.

또한 일본 동경에서 본회가 주최한 ‘제9회 장진호 전투 전사자 추념식’에 회원, 유족들이 참석해 83명의 동지를 추모하고, 일본에 남아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정신 선양과 보훈단체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한에서 발굴된 6·25전사자 68구 중 신원이 확인된 2구가 미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복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일학도의용군으로 추측되는 남은 66구의 유해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지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국립현충원에 안치된 66구의 전사자 유전자와 일본 거주 재일동포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자 하오니 올해에는 반드시 남은 전사자가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의 존속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다른 보훈단체와 같이 유족들이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원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가유공자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