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국제 교육과정 최종보고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내 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 교육·교류를 위해 추진된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최종보고회에서 유엔참전국 등 11개국 13개 학교와 활발하게 교류한 풍생중학교(경기 성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22개 참여 학교 학생과 교사와 시·도 교육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은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과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유엔참전국 학교와의 교류 협력을 국가보훈부에서 제도화해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생중학교는 미국, 튀르키예, 프랑스, 이탈리아 등 8개 유엔참전국을 비롯한 11개국 13개 학교들과 교류하면서 보훈·평화 등을 주제로 비대면 공동 수업, 보훈 관련 달력 제작, 비무장지대 영상 제작, 손 편지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풍생중학교 자체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을 소재로 영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우수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학교를 초청, 우리나라의 선진기술과 문화 탐방, 경북지역 6·25전쟁 전적지 참배 등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을 진행한 경북공업고등학교와 미국‧ 태국 학교와 유엔군의 6·25전쟁 참전을 주제로 안보 의식 제고를 위한 비대면 회의, 방문 교류 등을 진행한 동탄국제고등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장려상에는 안산 해솔초등학교와 명덕초등학교, 군서미래국제학교, 건국중학교, 공주고등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제 교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22개 참여 학교 학생들과 교사,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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