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정착 프로그램 강화, 일류보훈 반드시 실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열린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열렸다.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미래세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이뤄진 정부포상자 67명을 대표해 5명의 유족이 직접 포상을 전수받았다.

박민식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께서 각고의 노력으로 일궈낸 자주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그 속에서 피어난 평화와 번영을 미래로 계승하는 것이 우리가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저버릴 수 없는 약속”이라고 말하고 “윤석열 정부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이 땅에 깊이 뿌리내려 국민의 지침이 되고 국가의 확고한 정체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지난달 3일의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 조성과 51년 만에 미국 정두옥 지사의 유해 송환을 보고하면서 “안중근 의사, 김경천 장군과 같이 아직 찾지 못한 영웅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아 대한민국으로 봉환하는 그날까지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관련해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독립영웅의 후손들이 긍지를 갖고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인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모든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과 그 후손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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