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참전하고 생전에 전우들과 함께 안장되기를 희망했던 고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이 열렸다.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은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의식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보훈부 오진영 보훈정책실장, 프랑소와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 유족 등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임시 안치된 후, 오는 1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벨기에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과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6·25전쟁에 자원 참전한 고 레옹 보스케 참전용사는 “전쟁터에서의 위험과 추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6·25전쟁에 두 번 참전한 사실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나와 함께 참전한 유엔참전국 전우들과 함께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 2월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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