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상당구 삼일공원은 우암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우암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은 거치는 곳이자 보다 경건한 마음과 맑은 정신을 일깨우는 곳이기도 하다.

삼일공원은 그 이름처럼 1919년 3월 1일 전국에 확산됐던 독립만세 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공터 위로 일렬로 늘어선 태극기와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인 손병희(1861~1922), 신홍식(1872~1939), 권동진(1861~1947), 권병덕(1867~1944), 신석구(1875~ 1950) 선생 등 5인의 동상이 서 있고, 왼쪽에 충북 지역 항일 독립운동가 513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탑이 자리하고 있다.

민족대표 5인의 동상은 1980년 8월 15일 준공됐으며 이후 2013년 기념탑이 들어서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곳에서는 매년 3·1절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계기로 헌화와 참배 행사는 물론, 평소에도 우암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우뚝 서 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