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인천 수봉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제73주년 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기념식이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 수봉공원 재일학도의용군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박운욱)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보훈단체장과 참전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73년 전 재일학도의용군은 오직 자유 대한민국을 공산 침략 세력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참전했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조국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위대한 영웅으로, 국군과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인천상륙 작전, 서울탈환 작전, 백마고지 전투, 현리 전투, 금성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재일학도의용군이 목숨 바쳐 지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는 물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25전쟁 당시 재일동포 청년과 학생으로, 직장과 학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참전해 각종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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