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독립운동가에 밀정 처단, 일제 요인 암살 등 의열투쟁을 펼친 이종암(1896~1930), 이강훈(1903~2003), 엄순봉(1906~1938) 지사가 선정됐다. 이종암 지사는 의열단 부단장으로 활약하며 폭탄을 밀수입하는 등 단원들의 활동을 지원했고, 1922년 중국 상하이에서 다나카 일본육군대장 암살을 직접 시도했다.

이강훈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신민부 등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1933년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암살하려다 체포됐다. 이 선생은 광복 후 백정기·윤봉길·이봉창 3의사의 유해를 발굴해 국내 봉환했다.

엄순봉 지사는 1929년 결성된 한족총연합회 청년부 차장으로 활동했고, 1930년대 한인사회 내 독립운동을 방해하는 직업적 밀정, 밀고자 등을 처단·척결하는데 앞장섰다.

정부는 세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이종암 지사와 1963년 엄순봉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하고, 이어 1977년 이강훈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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