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국으로 돌아온 오성규 애국지사를 만나기 위해 일본 거주 가족들이 방한한다.

영주 귀국 한 달을 맞은 오성규 지사의 국내 정착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국가보훈부는 일본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가족은 오성규 지사의 둘째 아들 오태웅(58)씨 부부를 비롯해 처조카 이영일(75)씨와 모리사토 오츠미(68)씨 등 4명이다.

오성규 지사의 가족들은 15일 입국해 오성규 지사가 거주하고 있는 수원보훈원에서 오성규 지사를 만난다.

16일에는 오성규 지사와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경복궁 관람과 한복 체험에 이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람을 진행한 뒤 청와대를 둘러볼 계획이다.

17일에는 수원 화성을 찾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가족 초청행사를 오성규 지사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오성규 지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보살폈던 처조카 모리사토 오츠미 씨는 “숙부님이 한국으로 가신지 한 달이 됐는데 이렇게 직접 뵐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본에 거주하시던 마지막 광복군이신 오성규 지사님께서 귀국 한 달 만에 가족분들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지사님과 가족분들이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오성규 지사님께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규 지사의 일본 가족 초청행사는 오성규 지사의 안정적인 고국 정착과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지난 7일 자생의료재단에서 문화·정서 활동 지원금 1,000만 원을 후원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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