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전 70주년 계기 국제보훈사업의 발전과 교류·협력 강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등을 위해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국외 출장길에 오른다. 

8일 출국해 17일 귀국하는 박민식 장관은 현지 참전용사 위로 및 선진 재활·의료시스템과 기반 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상이군경을 위한 지원정책도 다각도로 점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중앙보훈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등도 이번 출장에 동행해 상이군경 재활관련 정책 전문성도 높일 예정이다. 

박민식 장관을 비롯한 출장단은 9일 독일 에센시의 파독 광부기념관을 방문해 파독 근로자들을 위문하고 이어,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 개회식에 참석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올해 인빅터스 게임에 양궁과 육상 등 8개 종목 11명의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들이 출전하며, 박 장관은 개회식에 앞서 대표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0일(일)에는 인빅터스 게임 공식 후원사인 보잉(Boeing)사 브렌던 넬슨 사장 겸 글로벌 부회장과 상이군경 복리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미국와 영국 정부대표단을 각각 만나 국제보훈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과 6·25전쟁 유엔참전국(미국, 영국, 콜롬비아) 연합팀으로 구성된 휠체어 럭비 종목을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한 영국 해리 왕자와 면담하는 시간도 갖는다.

11일(월)은 베를린 적십자 병원과 적십자사 본부를 찾아 6·25전쟁 당시 독일 적십자의 의료지원에 대한 감사표명과 함께 선진 재활·의료시스템을 비롯한 기반 시설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박민식 장관을 비롯한 출장단은 12일(화)부터 13일(수)까지는 룩셈부르크를 방문, 룩셈부르크와 벨기에 참전용사 초청 감사 오찬과 참전용사 위문, 한국전 참전비 참배, 그리고 박 장관을 초청한 룩셈부르크 그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총리에 이어 기욤(Guillaume) 대공세자를 각각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의 국제보훈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14일(목)에는 독일 인빅터스 게임과 연계하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국제 재활 및 복지산업 박람회 참관 등의 일정을 수행한 뒤 네덜란드로 이동한다. 

15일(금)에는 네덜란드 아른햄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부대인 반호이츠 부대 방문과 참전비 참배, 한국전 박물관 관람,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가족 대상 감사 오찬 등의 일정을 수행하고, 16일(토)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묘적지 참배와 기념관 시설점검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방문은 참전국과의 국제보훈 사업을 발전시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선진 재활·의료시스템과 기반 시설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내 상이군경의 재활 등 보다 발전된 지원책을 수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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