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보훈단체 회원 1,200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기념공원 건립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훈단체 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을 위해 ‘중국인민 해방군가’를 작곡했고, 북한 공산당을 위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을 위해 기념공원을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북한군과 중공군을 찬양한 공산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보훈단체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3개 단체이다.

이에 앞서 보훈단체들은 주요 신문 지면광고를 통해 정율성 공원 건립에 반대하는 의견을 각각 게재했다.

지난달 25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는 광고를 통해 “북한 영웅 정율성 공원 조성, 호국영령들이 통탄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데 혈안이 되어 앞장선 사람을 기념하는 것은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과 참전영웅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도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4·19혁명정신과 5·18민주화운동정신을 훼손하는 일이자 우롱하는 처사”라며 “공산주의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을 결사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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