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6·25전쟁영웅에 민혜동 대한민국 육군 중위가 선정됐다.

민혜동 중위는 1951년 제9사단 제29연대 11중대 3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지역 최전선에 배치됐다. 당시 제9사단은 전략적 요충지인 395고지(백마고지)와 281고지(화살머리고지)를 방어하고 있었다.

국군은 1951년 11월 3일 중공군 제42군 예하의 376연대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281고지를 빼앗긴 후 반격작전을 전개했다.

민 중위가 소속된 제3소대는 적의 측면을 공격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적의 기관총 진지를 제압하지 않고서는 281고지 탈환이 힘들다고 판단한 민 중위는 죽음을 각오하고 적 진지에 수류탄을 던지고 산화했다.

소대장의 희생이 기폭제가 돼 대원들은 281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며, 적 23명을 생포하고 경기관총 1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거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중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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