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사지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남령근린공원. 산책로를 따라 공원 안으로 걸어가다 보면 부여향교, 의열사 등을 지나 독립운동 애국지사 추모비와 충의사에 이른다.

추모비와 충의사는 나란히 서 있어 눈에 띈다. 추모비는 거북이 모양의 기단 위에 검은 비석이 올라간 형태다. 추모비에는 항일 의병전쟁, 3·1독립운동, 독립군 전투,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일 학생운동 등에 참여했던 수많은 부여 출신 애국선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1983년 건립돼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2년 건립된 충의사 내부에는 부여 출신 애국지사 위패가 봉안돼 있다.

매년 5월이면 이곳 추모비 앞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비와 인근시설은 청소년에게 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 주민들에게는 즐겨 찾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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