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가넷고개길 가운데 인제지구 전투 전적비가 있다.

인제지구 전투 전적비는 인제지구 전투 중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육군 제3군단에서 1958년 3월 15일 세웠다.

1951년 2월의 인제지구 전투는 국군 제5사단이 봉화봉-월화동-장평을 잇는 캔자스선으로 북진을 계속하던 중 소양강선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방어하려는 북한군 제12, 15, 45사단과 치른 전투다. 국군은 지형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소양강선을 돌파하고 캔자스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중동부 전선의 군사적인 요충지인 인제지역의 전투를 기리기 위한 이 전적비는 당초 육군 제3군단이 1958년 인제 내린천과 소양강이 만나는 곳에 세웠으나, 1986년 합강교 인근 도로 확포장 공사로 인해 남북리 아미산군립공원으로 옮겨졌다가 1996년 현재의 위치로 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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