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사랑과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밝은 미래를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의 무대가 활짝 열렸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과 진한 감동이 있는 공연으로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웃음과 눈물이 있는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흥겨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락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일제강점기 시절, 사진 한 장 보고 이역만리 타향으로 떠났던 사진 신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920년 경상도 김해의 작은 마을, 어진말. 의병활동으로 아버지를 여읜 가난한 양반집 딸 버들과 결혼하자마자 과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홍주, 무당의 손녀라는 이유로 수많은 돌팔매질을 당해온 송화. 열여덟 살 꽃다운 이들은 지상 낙원이라는 포와(하와이)로 떠난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 그녀들 앞에 놓여있다.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의지로 삶을 살아내며 희망의 꽃을 피운 그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람료는 30,000~100,000원(국가유공자 50%, 보훈보상대상자 40% 할인).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문의 02-399-1000.

극단 오늘 뮤직드라마 ‘당신만이’

지난 2011년 초연된 이래 12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인기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서울 종로구 제이티엔(JTN)아트홀 3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경상도 부부의 결혼 5년차부터 37년차까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다. 시기에 따라 다양한 사건을 겪는 부부는 연인처럼 사랑을 불태우기도 하고 원수처럼 싸우기도 하다가 마침내 친구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다.

2011년 초연된 이 공연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하거나 경험하는 결혼생활을 현실적으로 풀어가고 있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에 등장하는 노래들은 모두 첫 소절을 듣자마자 대부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중가요들이라 노래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50,000원(국가유공자 50% 할인). 공연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70-7725-0876.

극단 셰익스피어 ‘뉴(NEW) 달을 품은 슈퍼맨’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해 대학로를 휩쓸었던 창작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이 보다 강력해진 웃음과 진한 감동으로 무장하고 대전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는 엄마는 정신지체를 장애를 앓고 있는 첫째, 기타만 잡고 빈둥거리는 둘째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 작가인 도요타와 배우의 꿈을 가진 인경은 달동네에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써니가 도현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그들의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밴드 페스티벌에서 1등을 하면 상금 500만원을 준다는 소식을 들은 써니는 함께 할 멤버를 찾지만 쉽지 않다. 이런 써니에게, 누군가 슈퍼맨처럼 나타날 줄까?

관람료는 45,000원(국가유공자 55% 할인). 7월 30일까지. 문의 189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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