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서림공원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정상에 ‘호국영렬탑’이 자리하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부안군의 많은 젊은이들이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고, 3년간의 전쟁 동안 전사 또는 부상을 당했다. 이 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당시 부안군 출신 호국전몰용사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1961년 준공됐다.

반듯한 석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형태의 호국영렬탑의 비문은 ‘나는 외치노라 그 장한 얼!/ 내 민족과 내 땅을 위해 피 흘려 가신 영혼/ 거룩한 임의 뜻이 생생히 남았으니/ 오직 나라를 구하는 일념, 겨레의 영원한 빛/ 오 그 이름 청사에 길이 빛나리’라고 적고 있다.

부안군은 호국영렬탑을 호국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널리 계승하는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현충일이면 이곳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