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후미코
가네코 후미코
후세 다쓰지

5월의 독립운동가에 한국 독립을 지원한 가네코 후미코(1903~1926)와 후세 다쓰지(1879~1953) 선생이 선정됐다.

1923년 일본 도쿄 간토(관동) 대지진으로 사회가 혼란한 가운데 일제에 의해 조선인·중국인 학살사건이 벌어졌고, 일제는 이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고자 당시 폭탄 투척 계획을 세웠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대역사건’ 혐의를 씌워 기소했다.

이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투쟁을 벌였다. 가네코 후미코는 수많은 회유에도 전향을 거부하고, 법정에서 조선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박문자’라고 밝히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후세 다쓰지는 변호사가 된 후 일본 제국의 조선 침략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대역사범의 누명을 쓰고 법정투쟁을 벌이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변론을 맡았다.

이후에도 그는 조선의 나주 농민들을 대변하는 등 조선인의 권리 투쟁에 힘쓰며 조선 민중의 항일운동에 함께했다.

정부는 가네코 후미코 선생에게 201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후세 다쓰지 선생에게 2004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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