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6·25전쟁영웅에 포로수용소에서 인류애를 실천한 에밀 조세프 카폰(Emil Joseph Kapaun) 미국 군종 신부가 선정됐다.

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미국 군종 신부로 파병됐다.

그가 속한 부대인 제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가 평안북도 운산까지 진격한 뒤 중공군에 의해 고립돼 후퇴하게 되자 그는 부상자들을 돌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잔류했다.

카폰 신부는 1950년 11월 중공군에 의해 전쟁 포로로 잡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수용소에서도 그는 부상자들을 간호하고, 부상자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음식을 구해오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다.

헌신적으로 전우를 돌보던 카폰 신부는 오랜 수감 생활과 부상, 혹독한 추위 등으로 1951년 5월 23일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카폰 신부의 공적을 기려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우리 정부는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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