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및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Amazing70)’을 주제로 50여 개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2일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에 감사 △자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 △놀라운 성공의 역사를 미래세대로 계승 등 3대 추진 전략을 정하고,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기념행사 및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기념식·기념행사 계획

우선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에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 중추 국가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거행된다.

22개 유엔참전국이 모두 참석하는 이 기념식에는 각국의 정상급 국가인사와 국방·보훈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족들이 참석하며, 그 전날에는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 회의가 열려 보훈을 통한 국제 협력과 연대를 확인한다. 기념식을 전후해 부산지역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불꽃축제 및 음악회 등 ‘세대 통합 한마당’ 축제가 함께 열려 참전용사의 희생·공헌 및 정전 70주년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미국에서는 4월 현지 위로연을 비롯해 7월 한인 메이저리거가 현지 경기에 미국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땡스월드투어(Thanks World Tour), 어메이징70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국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함께 한미 국민들 사이에 우호·협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열리는 ‘6·25전쟁기념식’은 유엔의 깃발 아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던 국제사회의 연대를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계기로 삼는다.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11월 11일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리며, 국내외 참전용사의 유품과 기록을 전시하는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희생과 헌신 재조명 행사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한미 양국이 각각 상대 국가의 6·25참전영웅 5명을 선정하는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선정’을 진행한다.

생존 국내 참전용사들에게 새 제복을 증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제복의 영웅들’, 참전용사 맞춤형 신발제작, ‘참전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6·25참전유공자 리마인드 훈장 전수 등을 비롯한 다양한 감사 행사가 이어진다.

70주년을 기념하는 현충시설도 건립된다. 12월에는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이 대전현충원에 설치된다.

미국 오리건주(7월)와 텍사스주(12월)에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호주 동부 퍼스에도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을 조성해 6·25참전의 의미를 지역 주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동맹 미래세대 계승 사업

정전과 동맹의 의미를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각종 사업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청년을 대상으로 6·25의 의미를 찾는 어메이징70 역사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미래세대에게 익숙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 정전 70주년 교육과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세대 간의 교류를 위해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와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를 실시해 미래세대 간의 밀접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민·참전국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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