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후원 현황판 앞의 강 회장.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보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 ‘진심’인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강길자 회장을 만났다.

미망인회는 남편을 조국에 바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젠 이웃으로 눈을 돌려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단체의 핵심과제라고 믿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남편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똘똘 뭉쳐서 세상을 밝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그 대표적인 일이 바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갖고 있는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참전자 미망인을 돕는 일과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일이다.

지난 2019년부터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참전자의 생계 곤란 미망인들을 후원하는 사업은 미망인회를 대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강뉴 부대 참전자의 생계 곤란 미망인에게 2019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인원 2,240명에게 모금액 9,828만 원 중 7,777만 원을 지급하는 한편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망인의 한국유학생 자녀 10명에게 장학금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기간 중에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사)따뜻한하루와 협약을 맺고 생필품 및 의약품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모든 예산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된다.

미망인회는 최근 대지진으로 커다란 재난을 당한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후원에도 힘을 보탰다.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자 성금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당초 목표액인 3,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6,040만4,000원을 모아 전액 튀르키예 대사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십시일반 힘을 보태준 회원들의 힘에 놀랐고, 회원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한편 미망인회는 지부·지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단체의 자랑인 에티오피아 미망인 돕기 사업을 보다 활발히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봉사활동에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최고의 ‘사회공헌 단체’로 역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