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독립운동가에 청년 외교활동가 이희경(1889~1941)·나용균(1895~1984)·황기환(1886~ 1923) 선생이 선정됐다.

이희경 선생은 미국 일리노이대학 의학전문과를 졸업한 후 1919년 4월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무위원장, 법률기초위원, 외무총장대리 등을 역임하며 미국, 러시아 등과의 외교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나용균 선생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유학 중 1919년 2·8독립선언 발표에 기여했고, 1919년 7월 임시정부에 참여해 국제연맹회의 안건수정특별위원을 지냈다. 또 극동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외교 독립운동의 새 방향을 모색했다.

황기환 선생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특파된 김규식 선생의 서기장으로, 파리주재 선전단 선전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황 선생은 임시정부 런던위원부 위원으로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외교활동을 했다.

정부는 이희경 선생에게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나용균 선생에게 1990년, 황기환 선생에게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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