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5‧18 2단체와 특전사동지회 회장단이 포용과 화해와 감사의 대국민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5‧18 2단체와 특전사동지회 회장단이 포용과 화해와 감사의 대국민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국민 공동선언 채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는 지난달 19일 오전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총재 최익봉)와 함께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식에 앞서 오전 10시 5·18 2단체와 특전사동지회 회장단 30여 명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합동참배를 했다.

각 단체의 임원진과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언식 행사에서 5·18민주화운동 2단체와 특전사동지회는 앞으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하는데 협력하고 △대동정신을 실천해 국민통합 구현에 앞장서며 △모든 활동에 상호우호적으로 협력해 지역발전과 대국민 봉사등에 힘쓰기로 했다. 또 단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국립5·18민주묘지와 국립서울현충원을 합동참배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 이름으로 어느 누구도 품어줄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했다”면서 “5·18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 참석자분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그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걸음으로 연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성국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은 “5·18민중항쟁은 정의로운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목숨을 건 항쟁이었다”면서 “이제는 (계엄군이) 역사 앞에 진실을 밝히고 그동안 정신적, 육체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바라며, 5·18진상규명에도 역사의 증인으로 당당히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최익봉 특전사동지회 총재는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면서 “화해와 용서의 길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며, 그분들도 대동의 정신으로 미래를 향한 대열에 함께해주고, 아울러 5·18진상규명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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