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독립운동가에 각지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유관순 열사와 투옥생활을 함께 했던 권애라(1897~1973), 심영식(1887~1983), 임명애(1886~1938), 신관빈(1885~?) 선생이 선정됐다.

네 분은 각지에서 3·1운동을 주도했고, 신여성으로서 3·1운동 이후에도 활발한 현실 참여로 여성운동이 사회운동과 민족운동으로 자리 잡도록 이끌었다.

권애라 선생은 당시 호수돈여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심영식·신관빈 선생은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세 분은 1919년 3월 1일 개성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3월 3일 호수돈여학교 만세시위를 모의하고, 다음날까지 이어진 만세시위에 가담했다. 임명애 선생은 구세군 교인으로, 당시 임신한 몸으로 3월 10일 경기 파주에서 최초의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정부는 네 분의 공훈을 기려 권애라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심영식·임명애 선생에게 1990년, 신관빈 선생에게 2011년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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