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보훈 가족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은 재일학도의용군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지 72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6·25참전기념식을 지난 9월 28일 인천 수봉공원에서 성대하게 거행하였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하여 주한 미8군과 유엔군사령부에서 참석하여 행사를 빛내주시고 카투사 장병, 인천역사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하여 행사를 풍요롭고 신구세대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6·25전쟁의 참혹함과 우리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 의의 및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알렸습니다.

또 본회에서 주최하는 ‘제8회 장진호 전투 전사자 추념식’을 일본 도쿄에서 열어 83명의 동지를 추모하고 일본에 남아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정신 선양을, 보훈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보훈단체들이 함께 참석하는 추념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또 우리 회의 존속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다른 보훈단체와 같이 유족들이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원으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본회는 회원들의 염원인 우국충정의 본보기,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참전기 ‘조국이 부른다’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재수록하여 다음 세대에게 과거를 통해 애국심을 배우고 남북평화의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우리 단체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새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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