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와 더불어 인간의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이 만나 육십간지의 40번째가 되는 희망의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긴 터널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다시 전 세계는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리의 안보상황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고 할 것입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과거 국가수호를 위하여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바치신 특수임무전사자의 피 끓는 애국 혼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법단체이며 2023년에 창립 제15주년이 되었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된 이후부터 휴전 시국에 국가의 안위를 위한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우리는 또 평시에도 6·25전쟁 및 월남전 등과 같은 ‘전시 상황의 임무를 수행’했던 ‘참전유공자’들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본회 임직원 모두는 6,000여 명의 생존회원과 유족들을 대표해 특수임무전사자와 생존자, 유족에 대한 권익 보호와 더불어 역사 속으로 잊혀가는 영웅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조국을 위한 선배들의 숭고한 헌신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한마음으로 굳게 뭉쳐 투철한 국가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보훈가족의 염원을 담은 국가보훈부 승격 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도록 우리 단체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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