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임인년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금년은 6·25전쟁의 포성을 멈추게 했던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숙원사업 성취와 본회의 명예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한 해였습니다. 유족 회원자격 승계법안 국회 통과와 참전명예수당 인상을 위한 노력, 각 언론매체를 통한 ‘제복의 영웅들’ 홍보 등은 호국영웅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25전쟁 바로알리기 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5,8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120여 만명의 학생들에게 6·25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미래세대에게 위국헌신의 호국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정신인 ‘6·25정신’을 물려주게 된 것은 참으로 큰 보람과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바야흐로 본회의 존속문제에 관한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회원 감소율이 증가되고 있어 6·25참전자만으로 구성된 본회의 조직은 불과 5~6년 후에는 자연 소멸될 위기상황에 닥치고 있습니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겨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함양하고, 조국을 지켜낸 호국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6·25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 6·25참전유공자회가 반드시 영속돼야 합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이러한 중차대한 전환기적 발전전략을 개발하고, 당면한 현안사업들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과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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