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수렴 후 디자인 최종 확정

내년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 제복을 지급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선보였던 새 제복을 모든 6·25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내년도 핵심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새 제복 지급 대상은 2023년 1월 1일 기준 6·25참전유공자로 등록된 본인이며, 10월 말 기준 현재까지 등록된 6·25참전유공자는 모두 5만5,000여 명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급될 제복의 디자인은 직접 착용할 참전유공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내년 3월부터 신청받아 치수 확인과 제작을 거쳐 6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12월 중으로 국가보훈처 누리집과 누리소통망(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을 통해 공개하고, 대상자인 6·25참전유공자에게도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유공자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해 국민적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제복 근무자를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로운 제복을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공개한 제복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몇몇 행사에서 공개돼 일반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제복이 공개된 직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존 조끼 단체복 대신 공개된 제복을 확대·보급하는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71.7%, 제복 지급은 정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2.2%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호국보훈의 달에 진행된 ‘제복의 영웅’ 캠페인 화보를 통해 6·25참전유공자가 새로운 제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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