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그 즈음엔

겨울 인사를 건넬 시간이다

안녕

생명 다한 풀잎에게도

새 기운 안으로 보듬은 가로수

바닷가 한적한 조약돌에도

웃음을 건네자

바람 한 줄기

햇빛 한 소절

작은 마을 넘나드는 바다 향기 한 묶음

너 나 우리 거침없는 날개짓의 시간

신새벽 그 즈음엔 다시 한 깃으로 만날 터

안녕

보내고 맞으며 따뜻한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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