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독립운동가에 중국에서 좌우를 넘어 민족 유일의 독립당 결성을 위해 앞장섰던 한국독립당 관내 촉성회연합회(이하 촉성회) 강경선(1891~1930), 박건병(1892~1932), 배천택(1892~미상) 선생이 선정됐다.

촉성회 운동은 1920년대 중후반 중국 내 독립운동의 화두로 떠올랐다. 운동공간과 이념, 단체를 불문하고 중국지역에서의 항일에 동조하는 모든 희망을 모아 민족혁명을 지도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었다.

새로운 움직임 속에서 배천택·박건병 선생은 베이징에서, 강경선 선생은 상하이에서 각각 촉성회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촉성회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관내 지역의 민족 유일의 독립당 성립은 좌절됐지만, 촉성회 운동에 몸 담은 세 선생은 이후에도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중국 내 독립운동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힘썼다.

정부는 세 선생의 공훈을 기려 강경선 선생에게 1995년, 박건병 선생에게 199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배천택 선생에게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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