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6·25전쟁영웅에 평안남도 동양리 전투에서 활약한 이창환(1929.8.5.~1950.11.20.) 하사와 한규택(1930.4.16.~1950.11.20.) 하사가 선정됐다.

이창환·한규택 하사는 해병대 3대대 제11중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 평양-원산 간 도로 차단과 아군의 보급선을 위협하는 적 패잔병을 소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제3대대장은 11월 20일 대대 규모의 패잔병이 평양-원산 간 도로의 요충인 평안남도 양덕군 동양리 일대 장악을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제11중대를 출동시켰다.

이때 제2분대장이었던 이창환 하사는 스스로 첨병 분대를 이끌고 선두에 나서 과감히 적진으로 돌입해 적을 제압하던 중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한규택 하사는 중대가 적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철수에 어려움을 겪자, 이미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제11중대가 위기에서 벗어나 철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엄호하다 전사했다.

해병대는 두 사람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흉상을 건립하고 귀감으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