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계절 안으로

1,100년 성상 지켜온 그는

이 땅과 함께 가난과 유약함을 안아들여

스스로의 힘을 길러왔다

그리고 시간 흘러

옷을 갈아입듯

새로운 향기를 덧입듯

환호의 빛으로 일어선다

이 땅의 열기 담아 피어올린 힘으로

오늘이 물들어 간다

우리의 손길도 마음도 물이 든다

소리 없는 행진곡처럼

새로운 빛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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