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한국방송(KBS)이 자체 프로그램 ‘얼굴들, 학살과 기억’을 통해 월남전 참전 국군의 학살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지난달 4일 입장문을 내고, 반론권 보장과 함께 균형 잡힌 취재를 통한 추가 편성을 촉구했다.

입장문 전문

최근 공영방송인 KBS가 ‘시사멘터리 추적(얼굴들, 학살과 기억)’이라는 프로그램(’22. 8. 7.)을 통해 월남전쟁에 참전한 우리 국군들의 월남 민간인 학살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하였습니다.

이에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대규모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지원과 명예 선양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공정한 방송을 촉구합니다.

1. 관련 내용은 현재 소송 중에 있어 최소한 소송 당사자간의 균형 잡힌 반론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공영방송인 KBS는 일부 베트남인의 주장에 방송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월남전 참전유공자 측의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전체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는 상황이 초래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

2. 이와 관련해 월남전 참전유공자 측의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는 <추가 방송> 편성을 촉구합니다.

3. 향후 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관련 당사자 또는 단체 등의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되는 균형 있는 취재와 방송을 촉구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방부 및 월남전참전자회 등과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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