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장곡면행정복지센터(옛 장곡면사무소)에서 신동리로 향하는 길목에 장곡3·1운동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 넓지 않은 단상과 재단 위 네모난 석판 위에 ‘장곡삼일운동기념비’라는 한자가 적힌 석재가 단아한 모습이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4월 4일 홍성군 매봉산에서도 만세시위의 횃불이 켜졌다.

이 횃불은 장곡면으로 이어져 4월 7일과 8일, 장곡면 주민들은 장곡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세 차례에 걸쳐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했다.

이 시위는 광성리와 가송리로 이어져 날로 규모를 키우며 도산리까지 이어졌고, 주민들은 당시 일제의 수족 노릇을 하던 면사무소를 파괴하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기념비는 1994년 8월 설립된 것으로, 독립을 염원하며 만세시위에 나섰던 장곡면 주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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