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기장군 새마을어린이공원.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시장과 가까워 오가는 인파가 많은 이 공원 한가운데 기장항일운동기념탑이 자리해 있다. <사진>

5개의 기둥이 태극모양의 구를 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6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에 앞도된다. 몇몇 아이들이 기념탑에 관심을 보이고 바로 옆 기념탑 건립 취지문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의 물결은 4월 부산까지 이르렀다. 기장면민들은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만들어 4월 5일 기장 장날에 대한독립만세를 목놓아 외쳤다. 이 독립만세운동의 흐름은 장안면, 철마면, 일광면으로 이어졌고, 만세시위는 일경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4월 11일까지 계속됐다.

1919년 4월 당시 나라의 독립과 겨레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린 분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기장항일운동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고, 2011년 4월 기념탑이 완성됐다. 이곳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기념탑은 묵묵히 남아 그날의 애국선열들의 위대한 희생을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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