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25전쟁 영웅에 경기도 연천 니키고지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아군 중대의 역습을 이끌어내 진지를 사수하는데 기여한 송태호 육군 하사가 선정됐다.

1951년 6월 입대한 송태호 하사는 제1사단 15연대 수색중대 1소대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은 추계공세의 개시와 함께 연대 방어선을 정면에서 포격하고, 수색중대 1소대가 지키던 경기도 연천의 니키고지를 공격해왔다. 송태호 하사 등 소대원들은 중공군을 진지로 끌어들여 섬멸하기 위해 동굴호(湖)에 집결했고, 동굴 안에 엄폐한 소대가 진내사격을 요청했으나 무선연락에 실패해 결사대를 편성했다.

송태호 하사 등 4명의 결사대는 동굴 입구로 돌진했고, 중공군이 설치한 폭약이 터지며 흙더미에 묻혔다. 의식을 차린 결사대원들은 흙더미를 파헤치고 나와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 신호탄을 본 아군 중대의 역습으로 진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정부는 송 하사의 공훈을 기려 1952년 11월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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