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1919년 3월 5일 군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이 선정됐다.

당시 교사였던 이두열·고석주 선생은 다른 교사들과 함께 3월 6일 군산 장날에 맞춰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중 거사 하루 전 일제에 발각돼 체포됐다. 이 모습을 본 학생들이 거세게 일어나 만세운동이 시작됐고, 민중들도 대거 가세했다.

영명학교 교장이었던 윌리엄 린튼 선생은 만세운동을 은밀히 지원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일제의 잔학한 통치와 한국인들의 저항을 생생히 증언하고, 한국 독립의 필요성과 지원을 주장했다.

노동자로 일하던 김수남 선생은 만세운동이 군산을 휩쓴 후 일본인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을 억압하던 군산공립보통학교에 불을 질러 항일의식을 극적으로 표출했다.

정부는 네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김수남 선생에게 애국장을, 이두열·고석주 선생에게 애족장을, 2010년 윌리엄 린튼 선생에게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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