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25전쟁영웅에 강두형 육군 준장이 선정됐다.

1952년 10월 14일 새벽 국군 제2사단은 오성산 남쪽 중공군 전초인 저격능선을 공격했고, 첫 공격에서 저격능선을 탈취했으나 그날 밤 적의 역습으로 저격능선을 빼앗겼다.

10월 15일 제17연대 제2대대장이었던 강두령 소령(당시 계급)은 전날 빼앗긴 저격능선 상 ‘A고지’를 공격해 재탈환했다. 그날 밤 적군의 반격이 이어졌고 밀집방어를 했지만 고지를 다시 빼앗겼다.

이에 강 소령은 예비중대 1개 소대를 차출해 반격에 나섰고 소대가 분산되고 소대장마저 부상을 입자 강 소령이 직접 증원소대를 지휘해 최전방에서 부하들을 독려했다.

강 소령은 적의 소총과 포탄 및 박격포 포격에 노출되면서도 용감하게 적군과 교전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16일 새벽 A고지를 재탈환했다.

휴전 이후 준장까지 승진한 그는 6·25전쟁 중 공적으로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저격능선전투 공적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1953년 9월 은성훈장을 받았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