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올해 서울남부보훈지청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 실현을 위해 국가유공자, 지방자치단체, 보훈단체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보훈선양에 중점을 두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주요 독립운동가의 특별주기를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선양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지청의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윤봉길 의사 의거 90주기 및 김창숙 선생 서거 60주기 기념행사를 각 기념사업회와 협업으로 내실 있게 꾸려나갈 예정이다.

작년에는 양재시민의 숲 명칭을 ‘매헌시민의 숲’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서초구와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우리 지청은 매헌시민의 숲 명명식을 서초구와 함께 준비해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일에 맞춰 의미 있게 실시하고자 한다.

이어 3월 다가오는 서해수호의 날에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 한주호 준위의 모교인 수도전기공고 학생들과 함께 ‘서해수호능력평가’ ‘감사글을 담은 추모배 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어 한 준위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한다.

제2연평해전 20주기에는 관내 연평해전 참전 국가유공자 자택을 직접 방문해 위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보훈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위중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보훈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방침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걸어보훈 챌린지’와 ‘브이알(VR)갤러리 사진전’ 등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국민 접점을 마련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각 정부기념일에는 지하철 승강장 게시물, 대형 옥외전광판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더불어 신선하고 참여하고 싶은 계기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던 단채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기억하고 가슴속 깊이 새기며, 보훈의 현장에서 보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한 해가 되도록 보훈1번가 전 직원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용교순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