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3·1운동부터 신간회 창립 등 평생을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강기덕 선생이 선정됐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강기덕 선생은 보성법률상업학교 3학년이었던 1919년, 3·1독립운동에 민족대표 48인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후 선생은 고향인 원산으로 돌아가 인쇄업에 종사했으며, 1927년 7월 신간회 원산지회 간사를 맡으면서 신간회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선생은 원산과 영흥, 고원 일대에서 청년들과 함께 한일병탄 기념일에 격문을 제작하고 배포할 계획을 세우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던 와중에 언론의 자유, 소작쟁의 개최 등을 추구하는 함남기자연맹 사건에 연류돼 복역하기도 했다.

선생은 이후 신간회 원산지회장, 덕원지회 집행위원장, 신간회 전체대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신간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1931년 신간회 해체 이후에도 선생은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일제강점기에 선생은 자신의 생애 절반 가까이를 감옥에서 보냈다.

정부는 강기덕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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