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치는 이야기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음악과 춤이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한다.
휘몰아치는 이야기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음악과 춤이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한다.

연이은 폭설과 한파로 뼛속까지 얼어붙는 추위 속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그러나 얼음장 아래에도 봄이 오는 법, 우리는 새로운 설렘을 기다린다. 무대 위로 수많은 사람들의 군무와 심장박동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음악, 격정적인 로맨스와 서스펜스 가득한 스토리까지 더해진 뮤지컬, 그 속에서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

# 뮤지컬 ‘레베카’

빼어난 아름다움과 명성을 자랑하는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뮤지컬 ‘레베카’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점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며 위기를 맞게 된다.

뮤지컬 ‘레베카’는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이 원작이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뮤지컬은 원작을 뛰어넘는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그동안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맡았던 뮤지컬계 유명콤비인 미하엘 쿤체가 대본과 작사를,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을 맡았다. 또한 국내 최고의 스태프진이 연출을 맡고, 뮤지컬 배우인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옥주현, 임혜영 등이 출연해 한층 더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 ‘레베카’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2월 27일(월요일 제외)까지 이어진다.

국가유공자 본인에 한해 입장권의 30%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이라는 뮤지컬 넘버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다시 한 번 전설의 명성을 잇는다.

영국의 대표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가 원작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인간의 양면성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해, 인간이 품은 선과 악의 갈등과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압도적인 몰입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1888년 런던을 배경으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며 사랑하는 연인 엠마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킬’.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에게는 단 하나의 근심거리,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아버지가 있다.

그는 아버지를 비롯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를 연구한다. 궁지에 몰린 지킬은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되고, ‘지킬’의 다른 인격인 ‘하이드’가 나타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지킬 앤 하이드’는 한 인물이 가진 두 가지 인격의 내면을 심도 있게 다루며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화도 성공한 데 이어 뮤지컬 역시 미국,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뮤지컬 배우인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아이비, 윤공주,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이 무대에 올라 등장인물들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더불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멜로디가 작품에 깊게 빠져들게 하며 감동을 준다.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와 상류층과 하류층, 선과 악의 대비가 극대화된 연출과 매혹적인 음악으로 전율을 선사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5월 8일(월요일 제외)까지 계속된다.

국가유공자 본인 50%할인.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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