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제주에서 해녀항일운동을 펼친 부춘화(1908~1995), 김옥련(1909~2005), 부덕량(1911~1939) 선생이 선정됐다.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선생은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주역으로, 1932년 1월 제주도 하도·종달·세화·우도·시흥·오조리 지역의 해녀 1,000여 명이 참가한 투쟁을 주도했다. 세 분은 1931년 12월 20일 일제의 해녀 착취에 항의하기 위해 모집된 하도리 해녀회 대표회의에서 대표로 선출됐다. 이들은 함께 선출된 대표 10여 명과 함께 1932년 1월 세화리 장터에서 해녀들을 규합하며 시위에 앞장섰고, 모든 해녀투쟁 참여자를 대표해 일본인 제주도사(도지사)와 직접 협상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부당한 경제적 차별과 수탈, 억압에 저항한 고발이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투쟁이었다. 해녀항일운동은 제주도민의 지지와 호응으로 제주도 항일운동으로 발전했다.

정부는 세 분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3년 부춘화, 김옥련 선생에게, 2005년 부덕량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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