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25전쟁영웅에 백마고지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정락구 육군 중위가 선정됐다.

백마고지전투는 1952년 10월 철원 백마고지에서 국군 제9사단이 중국군의 공격을 수차례 격퇴한 전투로, 이 전투에서 백마부대는 중국군 1만3,000여 명을 격멸하는 전과를 거둔 바 있다.

정락구 중위는 6·25전쟁 중인 1952년 갑종장교 제12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해 국군 제9사단 28연대 11중대 소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1952년 7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백마고지가 한창이던 1952년 10월 13일 정 소위(당시 계급)는 자신의 소대를 이끌고 백마고지의 외곽 능선을 공격하던 중 적의 수류탄이 날아오자 온몸으로 수류탄을 막아 부하들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3년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미국 정부는 그의 백마고지 전투 공적을 기려 1953년 십자수훈장을 수여했다. 미국의 십자수훈장은 6·25전쟁 참전 한국인에게는 단 4명에게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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