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주년 3·1절, 조금은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손마다 태극기를 든 시민들로 거리는 가득 찼다.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 대전현충원 등 선열들의 자취가 남은 곳마다 시민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손엔 태극기를, 한 손엔 엄마 손을 잡은 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이날 국민 모두는 나라사랑으로 한마음이 됐다. 3·1절을 맞이한 시민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이번 기념식에는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미래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64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향한 첫걸음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면서 “대구·경북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에서 자주독립과 민주화 그리고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국가발전의 중심이 되어왔다”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국가보훈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2030자문단 전체회의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렸다.대학생과 교사, 현역 군인, 직장인 등 20~30대 23명으로 구성된 2030자문단 ‘영히어로즈’는 지난해 9월 발족됐다.이날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체회의에서 국민과 민간기업 등 사회공동체 모두가 보훈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모두의 보훈’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단원들과 의견을 나눴다.강정애 장관은 이날 “2030자문단은 국민, 특히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현재의 보훈정책을 가감 없이 평가하면서 새롭고 참신한
국가보훈부와 에이치디(HD)현대건설기계가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키로 했다.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지난달 16일 울산광역시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에서 최철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021년부터 매년 국가유공자의 개인별 장애와 고령 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온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 규모를 1억5,000만원(4가구, 가구당 약 4,000만원)으로 확대해 주거환경과 성능 개선사업을 추진할
새학기 시작에 발맞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디지털 교재와 교재 속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통해 배우면서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학습자료가 공개됐다.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2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보훈 교재 ‘나라사랑배움책’과 교재 내에서 구현될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 8종을 개발해 나라사랑배움터 누리집(edu.mpva.go.kr)을 통해 공개했다.나라사랑배움책은 교사들이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 디지털 장치만 있으면 별도의
국가보훈부는 최근 히어로즈패밀리를 지원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자녀를 출산한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의 출산을 축하하는 등 히어로즈패밀리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과 국방부(각 군 본부 포함),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관계기관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몰·순직군경의 자녀와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순직자 유가족 정보를 비롯한 각종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0년 이상 헌신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들도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해진다.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의결, 지난달 27일 공포했다.국가보훈부는 이에 따라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 2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그간 경찰과 소방관은 전사·순직하거나 상이를 입고 사망한 경우에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어, 장기간 재직한 경찰·소방관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의 의견
고엽제후유증 질병을 추가 인정하는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13일 공포돼, 오는 5월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이번에 고엽제후유증으로 추가 인정된 질병은 갑상샘기능저하증, 다발성경화증, 방광암, 비전형 파킨슨증 중 진행성 핵상 마비와 다계통 위축증이다.국가보훈부는 이에 따라 개정안 시행에 맞춰 고엽제후유의증에서 후유증으로 전환되는 대상자에 대한 상이등급구분 신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체검사에서 7급 이상 판정을 받을 경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
중앙보훈병원이 병원이용을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출시했다.중앙보훈병원은 지난해 11월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한 모바일앱을 출시한데 이어, 제증명 발급까지 가능한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중앙보훈병원 모바일앱을 이용하면 예약은 물론 수납대기 없이 휴대전화로 진료비를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부모나 자녀의 대리 결제도 가능하다.앱은 또 실손보험 청구 시 필요한 원스톱 서류 청구 서비스, 기본 진단검사에 대한 검사결과 및 진료·검사 일정 조회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다.특히 지난달부터는
지난달 19~22일 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 대표단이 제주도를 방문, 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지부장 강응봉)의 환대를 받으며 현충탑 참배, 현충시설 탐방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가졌다.필리핀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가 지난해 11월 참전용사와 유족 위문을 목적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대표단 12명은 방문 중 제주호국원 현충탑을 참배한데 이어 제주시 일도이동 신상공원 6·25참전기념탑 참배 등을 마친 후 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다.다마셈 필리핀한국전쟁참전용사회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롯데장학재단과 함께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과 역사탐방 등을 실시한다.광복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장학위원회를 열고, 위원으로 독립기념관 관장을 지낸 김능진 광복회 부회장과 이규중 광복회 사무총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위촉했다. 장학사업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학생 50명에게 600만 원씩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광복회는 롯데재단과 함께 후손들을 대상으로 선열들의 독립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담반·자문위 공동 작업도4개 분야 12개 개혁과제 추진국가보훈부는 국·과장과 실무자 10명으로 구성된 ‘국가보훈 개혁전담반(TF)’을 조직하고 지난달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전담반 구성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에 선제적으로 개혁을 이끌어가도록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국가보훈부는 의료·디지털, 보훈문화 등 2개 분과 5개 팀으로 구성된 개혁전담반 회의에서 보훈과 관련한 ‘국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보훈부는 개혁 대상으로 △국민 소통·참여 확대 △보훈예우의 획기적 개선 △보훈의
백화점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보훈가족에게 할인혜택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과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21일 보훈가족 예우와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국가유공자들이 백화점 이용 시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지하 3층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4면을 백화점 중 최초로 설치했다.또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보훈가족 쇼핑 혜택을 위한 ‘보훈가족’ 클럽을 신설했다. 이 클럽은 국가보
강원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희정)은 지난해에 이어 고령·독거 국가보훈대상자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모바일 안심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강원서부보훈지청과 ㈜루키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행 중인 ‘똑똑 안부 확인 서비스’로, 지난해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37명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100명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대상자의 통화 수신·발신 내역을 자동 모니터링해 일정 기간 통화 기록이 없으면 자동안부전화를 발신,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해 고독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부산 핫플레이스(인파가 몰리는 곳)에 보훈캐릭터 ‘보보’ 조형물을 설치해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12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중 부산 중구 광복로에 ‘보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어린아이들과 가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부산지방보훈청은 지난달 조형물을 용두산공원으로 옮겼다.광복로와 용두산공원은 모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부산지방보훈청은 “앞으로도 ‘보보’ 캐릭터를 활용해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월로스 비행사 양성소를 세워 한인 비행사를 양성하고, 임시정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선 계원 노백린 장군 추모식이 열렸다.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제98주기 추모식에는 김진이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유족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3·1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언론 활동을 통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하 송진우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 주관으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이사장이 ‘한국 민족운동사에서 본 고하 송진우’를,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자유와 통합, 민주와 공화: 21세기를 위한 송진우의 사상과 실천’을, 박찬욱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유민주의 독립국가를 위한 송진우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강원도 중부지역 원주에는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무장항일투쟁을 벌였던 민긍호 의병장의 자취와 함께 그의 애국 충정을 기려 충혼탑을 건립하고 묘역을 재정비한 권준 장군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1907년 8월 1일, 일제의 국권 침탈 행위가 극에 달하자 강원도 원주에서 당시 원주 진위대 특무정교였던 민긍호가 창의의 깃발을 올렸다. 일본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민긍호 의병장은 1908년 2월 치악산 강림전투에서 일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향년 44세.원주에 조성된 민긍호 의병장의 묘소는 오랜 시간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으나 6·25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 ‘대한민국 만세대전’이 26일 국가보훈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콘텐츠는 오는 3월 8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대한민국 만세대전’은 105년 전 전국에서 울려 퍼진 만세운동을 기억하고,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지만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각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참여자가 게임 시작 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게임 캐릭터를 선택한 뒤 클릭을 통해 만세를 외치고 나면 만세 횟수에 따라 지역 순위가 노출되
심정지로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국가보훈부 소속 직원 두 명이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의미의 하트세이버를 수상했다.지난달 22일 세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국가보훈부 보훈심사위원회 소속 조아라, 조영우 주무관이 하트세이버를 수상했다.조아라·조영우 주무관은 지난해 8월 1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길에 쓰러져 피를 흘린 채 의식이 없던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간호사 출신의 전문경력관으로 보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