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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결혼식 열어준 부산지방보훈청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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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31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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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한 ‘제2회 6·25 참전영웅 합동결혼식’ 축하객으로 참여한 자녀입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60여 년 전에 결혼하셨으나 전쟁 탓에 호젓한 신혼생활도 없이 외로운 시집살이 하셨던 어머니에게는 젊은이들이 많이 입는 ‘꿈에 그리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나게 가창력도 뽐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깜짝 선물을 받으신 듯 즐거워하시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저희 마음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8남매의 차남이지만 가정에서는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아버지께서는 제대를 코앞에 두고 발발한 전쟁 탓에 7년이란 긴 세월을 해군에서 복무를 하시느라 가녀린 어머니와 할머님께 가족을 맡기실 수밖에 없으셨답니다. 생계도 어려웠던 시절에 나라를 위해 책임을 다 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버님은 지금도 수 십 년을 살아 온 날들을 회상하십니다.
 
저는 대문에 적힌 ‘6·25 참전유공자’라는 패를 보며, ‘아, 국가가 나의 아버지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인고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부산지방보훈청이 자녀들의 마음만으로는 해내기 힘든 합동결혼식이라는 좋은 기획을 하셔서, 덕분에 저희 자식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되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부산 손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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