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내를 하늘로 보내고 홀로 지내는 참전유공자입니다.

혼자 살고 있다 보니 무척이나 외롭고 슬픈데 그럴 때 마다 문자 메시지로 위로의 말을 보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부산지방보훈청 한명선 보훈섬김이님입니다.

매주 찾아와 가사일을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제가 걷기가 힘든 것을 알고는 무릎보호대를 구해주시기도 하고, 지난해 덮었던 겨울이불을 빨아 겨울 준비를 미리 해주시기도 합니다.

한명선 섬김이님 덕분에 저 같은 독거노인이 살맛이 납니다.

오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전립선암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왔습니다.

좌절감이 몰려왔지만 돌아오는 길에 걷기에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는 무릎보호대를 보며 또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한명선 님의 따뜻한 온정이 이 몸의 안정을 가져다 주더군요.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살며 앞으로 닥칠 어려운 일들도 잘 이겨내 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부산광역시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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