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서 유은혜 부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달 3일 오전 광주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의 참여로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찬 바닷바람이 부는 절벽 끝에도 꽃은 피는 것처럼 그 어떤 위기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우리 안에 뜨겁게 녹아있는 청년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겨내고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면서 “청년 학생,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 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그리며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으며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20여 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고, 당시 전체 학생의 절반인 5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교와 시위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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