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달 3일 오전 광주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의 참여로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찬 바닷바람이 부는 절벽 끝에도 꽃은 피는 것처럼 그 어떤 위기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우리 안에 뜨겁게 녹아있는 청년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겨내고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면서 “청년 학생,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 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그리며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으며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20여 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고, 당시 전체 학생의 절반인 5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교와 시위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이다.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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