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현지시각) 벨기에 제3공수대대에서 국가보훈처 이남우 차장이 유엔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 참가자 40명과 함께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과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3개국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국제보훈 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를 방문한 정부대표단장 보훈처 이남우 차장은 각국의 한국전 참전비 헌화, 참전용사 초청행사 등을 주관했다.

24일 벨기에 참전부대(제3공수대대)를 방문한 이남우 차장은 참전부대원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벨기에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박물관을 둘러봤다.

이어 25일에는 생피에르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브뤼셀에서 열린 참전용사 감사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장은 “대한민국은 벨기에를 비롯한 22개국 유엔참전용사의 용기와 투혼 덕분에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됐다”며 “재방한 초청 등 다양한 국제보훈활동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여러분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26일 룩셈부르크 헌법광장의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참배했으며, 이어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에서 유엔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이 차장은 27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해 이준 열사 기념관과 묘적지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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