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가족을 지원하고, 미주 독립운동 연구와 미주 지역의 독립유공자를 위해 활동해온 민병용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학술위원장(개인)과 보훈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대중에 보훈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티브이앤(tvN) 유퀴즈온더블럭’(단체) 등이 제22회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이번 보훈문화상 수상자로는 단체부문 효성, 민족얼지킴이(문산수억고 동아리), 구리시가 함께 포함됐다.

보훈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민병용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학술위원장은 1978년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 가족과 인연을 맺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물을 정리해 독립기념관에 보내는 등 독립운동 사료 발굴을 지원했다. 민 위원장은 40여 년간 미주 독립운동을 연구하고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 사진 215점을 독립기념관에 전달하고 언론사에 최초 공개하는 등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와 독립역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유퀴즈온더블럭 67회에 출연한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여사.

△티브이앤 유퀴즈온더블럭은 방송을 통해 생존애국지사 승병일 선생, 해병대 1기 이봉식 6·25참전용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진을 기록해온 라미 현 작가 등을 다뤄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YMCA 사무총장 이정희 등 독립·호국·민주 등 보훈인물을 발굴하고, 관련 장소와 역사 등을 조명해 보훈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 5월 31일 효성이 서울남부보훈지청에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전달하고 있다.

△효성(대표 김규영)은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협업해 보훈가족에게 전적지 탐방, 안보견학 등을 지원하는 ‘최고의 여행’ 프로그램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인공지능(AI)돌봄로봇 40대를 지원하는 등 고령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에 기여해 왔다.

또한 효성은 2012년부터 10년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총 9억 원을 후원해 6·25참전용사의 주거개선을 지원하고, 군부대와 결연을 통해 독서카페 7곳과 세탁카페 1곳을 지원했다.

민족얼지킴이 학생들이 2019년 3월 30일 고양시 행주나루터에서 재현한 만세시위.

△민족얼지킴이(경기 파주 문산수억고등학교·교장 이창석)는 2009년 결성된 고등학교 역사동아리로 2010년부터 3·1운동재현행사에 참가하고, 3·1운동 관련 역사 다큐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에는 영국군 참전 전사자 명단으로 한반도기를 제작하는 등 지도, 영상콘텐츠로 보훈정신을 계승했다.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2018년 ‘국가유공자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 2019년부터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을 추진해 관내 6·25전쟁 참전용사 30명의 인생을 담은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발간해왔다.

또한 구리시는 2017년 조례를 통해 보훈수당을 2~3배 인상하는 한편 보훈가족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관내 병·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 집수리 사업을 지원하는 등 보훈가족의 복지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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