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25전쟁영웅에 1950년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문경 북쪽의 이화령 일대에서 북한군 제2군단 예하 제1사단의 남진을 지연시킨 이화령 전투에서 전사한 김용하 육군 소령이 선정됐다.

6·25전쟁 초기 제6사단에 배속된 김용하 소령(당시 계급은 대위)은 사단의 소백산맥 방어작전에 따라 제2연대 1대대 중화기중대장으로 문경지역 방어에 투입돼 이화령 전투에 참전했다.

이화령 전투에서 제2연대는 북한군에 진지를 빼앗긴 후 역습으로 진지를 탈환했으나 북한군의 공격으로 철수를 단행했고, 김용하 소령은 화력으로 아군 주력의 철수를 엄호했다.

그는 포화가 작렬하는 능선과 계곡을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혼신의 힘을 다해 아군의 철수를 엄호하던 중 적 포탄의 파편을 맞고 그 자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0년 12월 30일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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