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25전쟁영웅에 경남 함안군 여항지구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하게 교전 중 전사한 허재창 경찰 경감이 선정됐다.

함안군 여항지구 전투는 북한군이 마산과 부산으로 진출하기 위해 낙동강 서쪽의 해안지역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인 함안을 점령하려던 것을 미군과 국군, 경찰병력이 합세해 저지한 전투다. 이로써 부산을 향한 교두보를 내주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허 경감은 전북 경찰국 순창경찰서에서 경사로 근무하던 중 1950년 7월 함안군 여항지구에서 전북 경찰국 소속 약 4,000명으로 편성된 혼성 경찰 인원으로 미 제25사단과 국군과의 합동 작전에 참여해, 교전 중 8월 25일 적의 흉탄을 가슴에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경사에서 경감으로 추서했다.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와 함안군 6·25전쟁참전경찰승전탑은 허 경감의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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